
임창섭 신임 울산시립미술관장 ©울산매일
울산시는 7월
1일 자로 신임 울산시립미술관장에 미술평론가 임창섭 씨를 임용하였다고 밝혔다.
임창섭 관장은 한국화랑협회 사무국장,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준비 팀장,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등 민간과 공공 부문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아왔다.
울산시는 전임 관장의 임기 만료에 맞춰 공개 채용
절차를 진행했으며, 다양한 미술 전시 및 연출 업무를 수행해 온 임 관장을 시립미술관 업무 총괄 적임자로
선정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임창섭 관장은 울산시립미술관 건립 업무를 담당하며 현장과 미술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라며 “개관 4년 차를 맞은 시립미술관을 미래형 융복합 미술관으로 한 단계
끌어올릴 적임자”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미술작품
연구·수집·전시뿐 아니라 시민과 지역 미술인과의 소통을 강화해
울산 시민의 문화 거점으로서 미술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얀 레이, 〈레버리 리셋〉, 2016-2017, 스크린 80개, 컴퓨터 5대, 라우터, 서버, 철 구조물, 케이블, 3.8x4.8m, 개관특별전 《포스트 네이처: 친애하는 자연에게》 전시 전경(울산시립미술관, 2022) ©울산시립미술관
지난 7월
16일, 임창섭 관장은 다채로운 전시 기획과 구성 등 향후
계획과 포부를 전했다. 임 관장은 시민들의 일상에 미술관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어린이 가족
대상 체험형 콘텐츠, 교육 및 관광 자원과의 연계, 계절별
기획전 등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미래형
미술관’을 지향하며 미디어아트 중심의 전시를 선보여 왔던 울산시립미술관이 꾸준히 지적 받아 왔던 ‘디지털 작품에 대한 이해 장벽’ 문제에 대해, 임 관장은 “세대 간 접근성을 고려한 균형 있는 기획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는 평면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함께 디지털 콘텐츠의
해석 방식도 보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우진, 〈개〉, 2022, 공기모터 조형물, 500×250×500cm, 《삶의 풍경 : 오늘도 안녕하세요?》 전시 전경(울산시립미술관, 2023) ©울산시립미술관
미술관과 원도심 간 연계 부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향후 도심 상권과의 협력을 통한 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으며, 미술관 안팎에서 예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잔디마당, 옥상 등의 공간을 아트 사이트로 활용할 것이라 전했다.
또한 임 관장은 학예팀장의 자리가 장기간 채워지지
않아 전시기획 역량이 약화되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학예팀장 채용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