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All That Photography》 ©Seoul Museum of Art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세 번째 개관특별전 《사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2026년 3월 1일까지 개최한다.

사진미술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전관을 활용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과 작가가 소장한 작품 중 통상 한국 현대미술의 출발점으로 여겨지는 1950년대 후반 이후 ‘사진’ 혹은 ‘사진 이미지’를 창작의 매개로 삼은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Installation view of 《All That Photography》 ©Seoul Museum of Art

이 전시는 사진이 한국 현대미술의 변화를 견인해 온 주요한 매체였음을 주목한다. 사진은 회화, 판화, 조각, 설치 등 시각예술 전반을 넘나들며 새로운 예술세계를 여는 창의적 도구로 작용해 왔고, 기록을 넘어 새로운 예술적 사유와 실험을 가능하게 한 매체로 자리매김해 왔다. 본 전시는 이러한 사진의 위상과 확장성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본 전시는 특히 이들이 청년 작가였던 당시, 사진을 전위적 실험의 도구로 삼아 기존 조형 체계와 사회적 현실을 새롭게 해석한 과정에 주목한다. 또한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36인의 작품 가운데 미발표작과 오랫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주요 작업들을 대거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Installation view of 《All That Photography》 ©Seoul Museum of Art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사진이 현대미술에서 수행해 온 역할과 영향력을 집중 조명한다. 이를 통해 사진과 동시대 미술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고, 현대미술에서 사진의 위상을 확인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참여 작가: 곽덕준, 김건희, 김구림, 김명희, 김용익, 김용철, 김용태, 김인순, 김정헌, 김차섭, 김춘수, 문범, 민정기, 박불똥, 박현기, 서용선, 성능경, 손장섭, 송번수, 신학철, 안규철, 안상수, 안창홍, 여운, 이강소, 이건용, 이교준, 이규철, 이승택, 이인현, 장화진, 정동석, 지석철, 최병소, 한만영, 한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