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tallation view of 《Summer Triangle》 ©Nook Gallery
누크갤러리는 오종 작가의 개인전 《여름 삼각형》을 7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전시 제목인 “여름 삼각형”은
여름철 밤하늘에 가장 높이 떠있어 길잡이 역할을 하는 별자리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무한한 밤하늘의
별과 별을 이어 별자리를 만들듯 주어진 공간, 작은 우주 속에서 점과 점을 이어 기하학적인 그림을 그리는
오종의 새로운 작품들을 소개한다.

Installation view of 《Summer Triangle》 ©Nook Gallery
이번 전시에서 오종은 독립된 작은 공간에 하얀 빛을 더한 선으로 구성을 한다.
막대조명을 구부려 만든 곡선과 직선을 조합해 연출한 공간에서 하얀 빛은 공기 중에 떠도는 작은 입자들에 반사되어 퍼져 나간다.

Installation view of 《Summer Triangle》 ©Nook Gallery
빛의 아우라가 동반된 강약의 선은 기존작업의 가는 선이 주었던 긴장감을 내려놓고 주어진 무대공간에서 조용히 존재를
드러낸다. 관람자는 무대 안에 머물며 혹은 무대 밖에서 안을 바라보며 설치하던 작가의 동선을 떠올려
보면서 그 울림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