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Media and Site” Installation view at Busan Museum of Art ©Busan Museum of Art

부산시립미술관에서는 구헌주, 김동희, 다이아거날 써츠 (Diagonal Thoughts), 박진아, 오종 등 13인의 작가가 참여한 전시 “극장”이 9월 26일부터 12월 17일까지 개최된다. 부산시립미술관은 2024년 리노베이션 예정에 있으며 이 전시는 리노베이션을 진행하기 전 마지막으로 개최되는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관을 ‘극장’에, 전시를 ‘무대’에 비유함으로써 미술관과 전시에 대한 메타적인 탐구가 이루어진다. 전시는 미술관을 ‘극장’으로 상정함으로써 관객이 전시에 자신의 감상을 투사하고,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재감각하게 하고자 한다. 전시는 부산시립미술관이 변화하는 변곡점에 위치하여 그 정체성과 장소성에 집중한다. 참여 작가들의 작품 30여 점은 공간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키고 이에 개입해 예술의 역할, 미술관과 전시의 기능 등을 숙고한다.

“극장” 전과 함께 부산시립미술관에서는 개관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부산시립미술관의 역할과 방향성을 되짚어 보는 전시 “과거는 자신이 줄거리를 갖고 있음을 드러낸다” 전(09.26 – 12.17, 2023)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