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tallation view of 《Jae-Eun Choi: Where Beings Be》 ⓒSeoul Museum of Art
서울시립미술관은
작가 최재은의 국내 첫 국공립미술관 개인전 《최재은: 약속》을 4월 5일까지 서소문본관에서 개최한다.
최재은은 조각, 영상, 설치, 건축 등 다양한
매체와 영역을 아우르며 다층적인 시공간 속에서 생명과 자연의 관계를 독창적으로 조명해 왔다. 전시 《최재은: 약속》은 기존 대표 작품부터 최신작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작업 세계를 심도 깊게 조명한다.
특히, 보이지 않는 시간의 결과 다층적 시공간에 주목해 온 작가의
주요 작업과 신작을 함께 소개하며, 세계를 바라보는 작가 고유의 시선과 예술적 사유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Installation view of 《Jae-Eun Choi: Where Beings Be》 ⓒSeoul Museum of Art
제목 《약속(Where Beings Be)》은 ‘공생지약(共生之約)’이라는
작가의 표현처럼, 언어적인 의미를 넘어 문명 훨씬 이전부터 시공을 관통해 온 자연의 상호 연대성을 되새기게
하는 개념으로 제시된다. ‘약(約)’과 ‘속(束)’의 기원이 묶여 있는 형상이듯, 유구한 시간 속에서 존재들(Beings)은 말 그대로 실타래처럼 얼기설기 엮여 다 같이 자리해 왔다.
본 전시는 ‘루시’, ‘경종(警鐘)’, ‘소우주’, ‘미명(微名)’, ‘자연국가: 경계를
넘어’라는 소주제로 구성되며, 더불어 작가의 주요 작품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아카이브가 함께 제시된다.

Installation view of 《Interrogative AI》 ©Incheon Art Platform
최초의 인류와 현재의 우리가 공유해 온 긴 시간의 축을 소환하며 자연과 생명의 파괴에 인간이 감내해야 할 책임을
드러내는 전시는 백화된 산호와 DMZ의 생명들, 그리고 소멸하는
들꽃을 통해 공생의 가능성을 환기시키며 작가가 제안하는 생태적 연대의 길로 이어진다. 급변하는 지구
환경 속에서 《최재은: 약속》은 우리가 어떠한 삶을 지향할지를 되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