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ectrosynthesis – Asian LGBTQ Issues and Art Now》 전시 전경(타이베이 현대미술관, 2017) ©선프라이드 재단
오는 3월,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대규모 퀴어 미술 전시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이 열린다.
2017년
타이베이 현대미술관에서 시작되어 방콕과 홍콩을 거쳐온 “스펙트로신테시스(Spectrosynthesis)”는 아시아 LGBTQ+ 예술과 예술가들을
오랫동안 지원해 온 선프라이드 재단에 의해 출범한 전시 프로젝트로, 이번에는 아트선재센터와 손을 잡고
서울에 상륙한다.

오인환, 〈남자가 남자를 만나는 곳, 서울〉, 2020, 향가루, 436x618cm, 《ㄱ의 순간》 설치 전경(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박물관, 2019-2020) ©오인환
“스펙트로신테시스”의 네 번째 전시인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은 시간, 공간, 제도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위적 실천을 이어온 LGBTQ+ 작가들의
작업을 ‘서울’을 중심으로 조망한다. 국내외 여러 세대의 퀴어 작가 70여 명(팀)을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김선정 예술감독과 이용우 큐레이터의 기획으로
마련되었다.
김선정 예술감독은 ‘트랜스(trans)’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신체, 인종, 젠더, 생사,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변이하는 존재의 조건을 탐구한다. 기억의
축적 속에서 확장되는 정체성의 서사는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여러 매체로 펼쳐지며, 서로
다른 감수성이 교차하는 다층적인 풍경을 형성한다.

이강승, 〈무제(킹 클럽)〉, 2021, 린넨에 아크릴, 나무, 146x213.4cm ©작가 및 갤러리현대
특히 전시를 공동 주최한 선프라이드 재단의 소장품
가운데 김성환 작가가 선별한 27점의 작품을 소개하고, 김아영, 마리아 타니구치, 마크 브래드포드,
박그림, 오인환, 얀 보, 이강승, 신 와이 킨, 정은영
등 소장 작가들의 다른 작업 또는 신작을 함께 선보인다.
이용우 큐레이터(미디어문화역사학자)는 퀴어적 시공간성을 바탕으로 작업하는 20명의 한국 작가를 ‘기억’, ‘장소’, ‘형식’이라는 세가지 축을 통해 소개하며, 한국 퀴어 예술의 실천과 전위적
감각을 조명한다. 급속한 근대화 과정 속에서 주변화된 퀴어 주체들의 경험을 아카이브하고, 익선동, 낙원동, 이태원
등 서울의 퀴어 시공간성을 재구성·재해석함으로써 글로벌 퀴어 담론과의 접점을 모색한다.

이미래, 〈Prayers: nippleless bitches〉, 2024, 황마 위 납, 레진, 콘크리트, 금속 프레임, 60x51x4.5cm ©선프라이드 재단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은 빛의 스펙트럼처럼 다양한
퀴어 예술 실천을 통해 퀴어 미술의 현재와 그 전위적 가능성을 조명하며, LGBTQ+ 미술의 다층적
지형을 제시한다. 전시 기간 동안 진행되는 퍼포먼스, 강연, 토크 프로그램은 퀴어 미술을 매개로 서로 다른 경험과 시선을 연결하고, 담론과
실천이 교차하는 공존의 장을 형성할 예정이다.
전시는 3월
20일 개막해 6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아트선재센터 홈페이지(https://artsonje.org/exhibition/%ec%8a%a4%ed%8e%99%ed%8a%b8%eb%a1%9c%ec%8b%a0%ed%85%8c%ec%8b%9c%ec%8a%a4-%ec%84%9c%ec%9a%b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작가: 길버트와 조지(Gilbert & George), 김경묵, 김대운, 김경렴, 김무영, 김아영, 김재원, 김태연, 닐바 귀레쉬(Nilbar Güreş), 데릭 저먼(Derek Jarman), 데이비드 워나로위츠(David
Wojnarowicz), 듀킴, 로버트 라우센버그(Robert
Rauschenberg), 루지한(Zihan Loo), 루킴, 리밍웨이(Lee Mingwei), 마리아 타니구치(Maria Taniguchi), 마크 브래드포드(Mark Bradford), 마틴
웡(Martin Wong) 등 총 70여 명(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