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전국광: 쌓는 친구, 허무는
친구》를 2026년 2월 22일까지
개최한다.
《전국광: 쌓는 친구, 허무는
친구》는 한국 추상 조각의 전개에 있어 주목할 만한 발자취를 남겼으나 45세에 불의의 사고로 타계한
조각가 전국광(1945~1990)을 조명하는 첫 국·공립미술관
개인전이다.
전시는 조각의 핵심이자 본질인 매스(Mass)를 탐구하며 끊임없이
스스로를 뛰어넘고자 노력한 전국광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통해 시대를 초월한 예술가의 열정과 자유의지를 조명한다.

Installation view of 《Chun Kook-kwang: Stacks and Cracks》 ⓒSeoul Museum of Art
이번 전시는 전국광의 조각 작업을 ‘쌓다’와 ‘허물다’라는 상반된
조형적 행위에 집중해 구성함으로써 그의 ‘적(積) 시리즈’와 ‘매스의 내면’ 시리즈에 해당하는 석조각, 목조각,
금속조각, 드로잉, 마케트 등 작품 100여 점을 소개한다.
전시는 ‘쌓다’에 해당하는
‘적’ 시리즈와 ‘허물다’에 해당하는 ‘매스의 내면’ 시리즈를
알리는데 집중해 다음의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 “쌓는 친구: 적(積)”에서는 1970년대 구축한 작업세계의 결과로 전국광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형태를 쌓아 올리면서 주름 등 형태의 변주를
꾀한 ‘적(積)’ 시리즈를
소개한다. 두 번째 섹션 “매스를 기리며: 매스의 비(碑)”는 1981년 제30회 국전

Installation view of 《Chun Kook-kwang: Stacks and Cracks》 ⓒSeoul Museum of Art
세 번째 섹션 “허무는 친구: 적(積)의 적(敵)”은 매스의 제약에서 벗어나고자 실험한 결과 이르게 된 ‘매스의 내면’ 시리즈를 두 개의 공간에서 나누어 소개한다. 네 번째 섹션 “예술가의 목소리”는 작가에게 조형작업의 중요한 토대이자 또 다른 예술적
창작 활동이었던 문학적 글쓰기를 소개하며 전방위 예술가 전국광의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