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PROXIMITIES》 ⓒ Seoul Museum of Art

서울시립미술관과 아부다비음악예술재단(ADMAF)은 아랍에메리트의 동시대 미술을 조명하는 《근접한 세계》를 2026년 3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전시 《근접한 세계》는 건국 이래 지난 반세기동안 이주와 풍부한 천연자원, 급격한 도시 변혁이 교차하며 형성된 걸프국가 아랍에미리트와 연관된 세 세대를 가로지르는 40여 명이 넘는 작가들을 소개한다.


Installation view of 《PROXIMITIES》 ⓒ Seoul Museum of Art

예술가이자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구성된 세 개의 섹션은 개인적·사회적·도시적 차원의 불안정하고 주관적인 세계가 서로 접촉할 때 발생하는 현상을 탐구한다. 가장 사적이고 상상적인 영역에서부터 지정학적·근원적 차원까지 확장하며, 작가와 큐레이터는 밀접함 속에서 동일함으로 붕괴되지 않는 관계는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오늘날 서로 긴밀히 연결된 세계에서 우리는 지리적 경계를 넘어선 근접한 관계 속에 존재한다. 세계화로 인한 즉각성과 밀접함 속에서 작가들은 계승된 형식과 순환하는 재료를 다루며, 지역적 특수성과 국제적 가독성 사이에서 개념이 이동과 번역을 통해 어떻게 충돌하고 융합되는지를 모색한다.


Installation view of 《PROXIMITIES》 ⓒ Seoul Museum of Art

세 개의 섹션은 서로 다른 만남과 보기의 방식을 제안한다. 예술가이자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작가들은 자신의 실천과 공명하는 주제를 바탕으로 초대되었고, 기획자인 김은주 학예연구사와 마야 엘 칼릴 큐레이터는 세계를 마주하는 태도를 고찰하는 동료 작가들을 모았다.

각 섹션을 중심으로 주변의 작품들이 함께 연결되며, 작가들의 관점을 잇는 경로를 형성한다. 이 연결 지점들은 서로 다른 문화적 항해의 방식이 등장하는 생산적인 간극이 된다.


Installation view of 《PROXIMITIES》 ⓒ Seoul Museum of Art

《근접한 세계》는 서울시립미술관과 아부다비음악예술재단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협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한국의 뉴미디어 작가들을 아부다비에 소개한 2025년 여름의 전시 《Layered Medium: We Are in Open Circuits》 이후 이어지는 상호 교환 프로그램이다. 이 교류는 문화적 전통과 미래성, 지역적 특수성과 세계적 흐름 사이를 가로지르며 두 문화권의 ‘근접성’을 확장하고자 한다.

참여 작가: 누줌 알가넴(Nujoom Alghanem), 모하메드 카짐 (Mohammed Kazem), 크리스티아나 데 마르키(Cristiana de Marchi), 압달라 알사디(Abdallah Al Saadi), 샤이카 알마즈루(Shaikha Al Mazrou), 파라 알카시미 (Farah Al Qasimi), 아티스트 트리오 라민 하에리자데, 로크니 하에리자데, 헤삼 라흐마니안(Artist trio Ramin Haerizadeh, Rokni Haerizadeh and Hesam Rahmanian 등 총 47 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