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The Mutable Line》 ©G Gallery

지갤러리는 이해반, 최수진, 카밀라 알베르티와 함께하는 그룹전 《The Mutable Line》을 7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물리적, 심리적, 생태적 경계에 대한 서로 다른 세 작가의 감각적 탐색을 중심으로, 고정되지 않고 유동하는 개념으로 새롭게 사유하는 장을 마련한다.

Installation view of 《The Mutable Line》 ©G Gallery

이해반(b. 1990)은 분단의 경계와 그 주변의 풍경을 회화적 언어로 풀어내며, 넘을 수 없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접경의 정서와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최수진(b. 1986)은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끌어온 이미지들을 하나의 화면에 병치시키며, 개인적 기억의 층위를 통해 모호한 심리적 경계를 구성한다. 카밀라 알베르티(b. 1994)는 생태적·비인간적 관점에서 물질의 흐름과 변화, 그리고 종 간의 관계를 통해 경계의 생성을 새롭게 상상한다.

Installation view of 《The Mutable Line》 ©G Gallery

이해반, 최수진, 카밀라 알베르티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경계의 형태를 그리고, 지우며, 선이 아닌 면, 고정이 아닌 유동, 단절이 아닌 연결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로써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경계는 결코 고정된 선이 아니며, 언제든 다시 흔들리고 섞이며, 새로운 감각과 해석의 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환기한다.

참여작가:   이해반, 최수진, 카밀라 알베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