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Somewhere Worth Visiting》 © Space Willing N Dealing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은 이미정 작가의 개인전 《가 볼 만한 곳》을 8월 22일까지 개최한다.

이미정 작가는 온라인에서 ‘가 볼 만한 곳’을 검색하면 수많은 장소의 이미지가 서로 다른 장소임에도 사람들이 촬영한 풍경은 비슷한 모습으로 반복되고 있음에 주목하였다.

그 과정에서 각각의 풍경은 그 고유한 차이가 흐려지고, 풍경은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미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Installation view of 《Somewhere Worth Visiting》 © Space Willing N Dealing

따라서 이미정에게 풍경은 자연 그 자체라기보다, 수없이 촬영되고 공유되며 소비된 이미지의 집합으로부터 추출된 도상에 가깝다. 《가 볼 만한 곳》은 이러한 모순적인 경험에서 출발한다.

이번 전시에서 하늘과 산, 나무와 땅은 하나의 완결된 장면이 아니라 서로 분리되고 이동하며 다시 조합될 수 있는 요소로서 하나의 풍경은 고정된 장소가 아니라 여러 가능성 중 하나의 배열이 된다. 그리고 익숙한 풍경을 다시 분리하고, 기호화하고, 조립하는 이미정의 작업은 우리가 풍경을 소비하고 기억하는 방식을 되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