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tallation view of 《Moments That Form a Landscape》 © OCI Museum of Art
OCI미술관은 함께 해온 작가와의 인연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마련한 전시 프로그램 “2026 OCI어게인”의
선정 작가인 이미정, 이세준 작가의 2인전 《풍경을 이루는
순간들》을 8월 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어떤 순간이 풍경을 그림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인지, 또는
그 반대로 화면 위의 이미지를 풍경화로 성립시키는 조건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Installation view of 《Moments That Form a Landscape》 © OCI Museum of Art
두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풍경의 개념을 탐구한다. 일반적 풍경화처럼
자연 경관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선, 무엇이 풍경을 이루고 우리의 눈에 풍경으로 인식되는가에 대한 연구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는 각자의 작업을 넘어 서로의 화면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이세준의 폭포를 연상시키는 장면 아래로 이미정의 물길이 이어지고, 그
주변으로 다시 이미정의 작은 불꽃과 이세준의 거대한 불길이 연쇄적으로 등장한다.

Installation view of 《Moments That Form a Landscape》 © OCI Museum of Art
그렇게 풍경을 이루는 순간들은 개별 회화의 경계를 허문 채 전시실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입체 풍경화로 확장한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풍경을 구축해 온 두 작가의 작업은 회화를 하나의 조립적 구조로 바라본다는 공통된 시선 아래
맞물리며, 우리가 풍경이라 부르는 세계란 결국 수많은 순간들이 이어지며 형성되는 조각들의 집합임을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