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tallation view of 《The Name of the Painting: The Stranger and the Director》 © nook gallery
누크갤러리는
서동욱, 안경수 작가의 2인전 《회화의 이름: 이방인과 연출가》를 9월 23일까지
개최한다.
《회화의
이름》은 매년 9월에 열리는 누크갤러리의 기획 전시이다. 전시
제목 ‘회화의 이름’은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을
참고해서 지어졌다. 소설 말미에 언급된 한 구절은 “지난날의
장미는 이제 그 이름뿐, 우리에게 남은 것은 그 덧없는 이름 뿐.”
“회화 또한 덧없이 남아있는 이름 뿐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누크갤러리는 본 전시를
회화 작가 2인전으로 이어간다.
올해는
서동욱, 안경수 작가의 2인전으로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회화란 무엇인가?’ 의 질문을 던지며 사색과 탐색을 이끌어내려 한다. 또한 이번 전시는 노충현 작가와의 공동 기획으로 마련되었다.

Installation view of 《The Name of the Painting: The Stranger and the Director》 © nook gallery
서동욱은 ‘여전히’ 젊음을 그린다. 그가
포착하는 젊음은 단순한 나이의 구획이라기보다 그것이 지속될 수 없다는 사실, 그로 인한 상실감과 알
수 없는 우울함이 배어 있는 계절로 이해하고 싶다. "예술은 순결함과 더러움, 단맛과 쓴맛의 모순을 수용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젊음은 그에게 더할 나위 없는 예술적 대상이 된다.
한편
안경수에게 풍경은 정착의 자리가 아니라, 낯선 적응이 시작되는 곳이다.
서울 근교에서 주거와 작업실을 빈번히 옮겨온 그에게 장소는 처음부터 정착보다 떠남을 전제로 한 것이었는지 모른다.
그는
장소에 다가설 때 이방인적인 태도를 취한다고 말한다. 경계인이자 관찰자로서 대상을 바라보고 관계를 맺는
방식이다. 그의 회화는 특정 장소에 대한 기록이라기보다, 한때
머물렀던 '어떤 자리'에 대한 감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