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립미술관은 주제기획전 《다시, 지구 다른 감각으로 응답하기》를 2026년 2월 22일까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2025년 전시 의제 ‘행성’과 연동하여 기후 위기 시대 미술의 사회적 책임과 실천의 전환을
모색하는 전시이다.
전시는 기후 위기 시대 미술이 무엇을 어떻게 다루고 실천할 수 있는지를 질문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 특히 작업의 수행에 초점을 맞추어 인간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다른’ 관점과 태도에서 미술 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가능성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기후 위기 시대에 요청되는 미술의 존재 방식의 전환과 사회적 역할 및 책임을 되짚어 보고 인류세 이후의 미래에 대한 창의적 사유를 공유한다.

전시 참여 작가들은 예술 창작 활동과 그 지속 가능성에 대한 문제를 탐구하는 신선한 시도를 선보인다. 작가들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신작 제작의 순환에서 벗어나 작품의 재해석, 재구성 방법론을 경유하는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 방식을 제안한다.
또한 생태 감수성과 생태 윤리적 태도의 접근법과 작업 방식을 탐구하고 시도하며,
미술 분야를 넘어 타 분야와의 협업으로 문제의식을 확장해 지구 생태계와 지구 시스템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를 제공한다.

전시 기간 중 진행되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 “지구 이어달리기”는 대화, 워크숍,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관람객에게 전시와 작품을 참여적인 방식으로 깊고 넓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와 발맞추어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지구와 동행하는 미술관’이 되기 위한 기후 행동을 실천한다. 이번 전시는 자원절약과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기 위해 전시장 내 가벽을 세우지 않고, 대부분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활용하였으며, 기존 전시에 비해 밀도를 낮추어 운영한다.
참여작가: 김준, 김해심, 송민규, 이르완
아멧 & 티타 살리나, 장한나, 최장원, 최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