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tallation view of 《Shin Sang Ho: Infinite Metamorphoses》 ⓒMMCA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현대 도예의 선구자 신상호의 회고전 《신상호: 무한변주》를 3월 29일까지 과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60여 년간 흙으로 보여준 작가의 조각적·회화적
창작 여정을 조명하면서 한국 현대 도예의 확장된 범주를 소개한다.
신상호(1947~)는 1960년대부터
사회와 미술의 변화에 호응하며 흙을 매체로 한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는 다양한 도자
형식과 이를 뒷받침하는 탁월한 기술력으로 한국 현대 도예를 이끌어 온 대표 작가이다.

Installation view of 《Shin Sang Ho: Infinite Metamorphoses》 ⓒMMCA
전시 제목 《신상호: 무한변주》는 작가가 한국 도자의 전통적 형식과
의미를 해체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질서를 세워온 끊임없는 여정을 상징한다. 신상호는 산업 고도화 시대
속에서 민족적 가치가 강조되던 시기, 전통 도자를 제작하며 장인이자 산업 역군으로서 정체성을 모색했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한 국제화의 물결 속에서 도예의 전통적 규범을 과감히 넘어서며 도자 조각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였다.

Installation view of 《Shin Sang Ho: Infinite Metamorphoses》 ⓒMMCA
이후 21세기 다변화와 혼성의 시대를 맞아 도자 설치와 건축 도자
작업을 통해 미술과 건축의 경계를 넘나드는 개방적이고도 융합적인 시도를 이어갔다. 나아가 2020년대에 이르러서는, 오랜 시간 탐구해 온 흙을 다시금 전복적으로
사유하며 도자 회화를 선보였다. 그는 국내 현대 도예의 지평을 확장하고, 예술가로서 자유주의적 태도와 실험 정신을 견지하며 끊임없는 도전의 궤도를 그려왔다.
이번 전시는 시대적 전개에 따라 총 5부로 구성되며, 전통 도자에서 도자 조각, 건축 도자, 타 매체와 결합한 오브제, 그리고 도자 회화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폭넓은 창작 스펙트럼을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