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tallation view of 《Unfinished Flora―Soyo Lee》 ⓒSeoul Museum of Art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예술가의 연구” 시리즈 일환으로 이소요 작가의
개인전 《미완의 식물지―이소요》를 3월 22일까지
개최한다.
“예술가의 연구” 시리즈는
예술가가 수행하는 연구의 학술적·예술적·사회적인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2025년 하반기부터 기획되어 왔다. 이번 시리즈의
《미완의 식물지―이소요》, 《꽃 시계―안나 리들러》는 미술사·자연사·생물학·지리학·인공지능
등 다양한 학술 및 기술 영역을 넘나드는 독창적 방식으로 정교하게 축조된 예술가들의 연구에 기반한 창작 세계를 소개하는 전시다.
작가들은 연구를 단순한 창작의 보조적 요소로 다루지 않고, 긴밀히
맞물린 하나의 축으로서 연구와 창작이 함께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이 연구-창작의 축은, 타 분야와 예술을 연결 짓는 작업이 가져오는 또 다른
축인 예술-학술, 예술-기술의
축과 교차한다.

Installation view of 《Unfinished Flora―Soyo Lee》 ⓒSeoul Museum of Art
《미완의 식물지―이소요》에서는 예술과 과학 지식을 매개하고, 예술과 학술을 융합하는 창작을 지속해 온 이소요의 연구기반 예술을, 〈『조선식물도설
유독식물편』, 주석〉으로 선보인다.
직접 관찰과 채집을 통해 한반도 식물을 집대성하려던 도봉섭과 심학진이 남긴 『조선식물도설 유독식물편』은 한반도
식물지 편찬으로 가는 하나의 과정이었고, 당대와 후대의 여러 연구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미완의 지식이다.

Installation view of 《Unfinished Flora―Soyo Lee》 ⓒSeoul Museum of Art
이소요는 예술가의 연구로 동참하여 이 책에 담긴 식물지식 전파와 이동, 그리고
책 밖에 실재하는 식생대 형성을 수년간 탐구해왔고, 채집한 식물과 연구자료를 보존물과 드로잉으로 가공한
설치미술 작품으로 구현하여 시각적 주석을 덧붙였다. 이를 통해 문헌 분석과 현장 조사를 수행하며 지식의
생성과 흐름을 탐구하는 이소요의 연구기반 예술이 촘촘히 드러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