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Nocturama: Valentin’s Ax》 ©Incheon Art Platform

인천아트플랫폼은 2024 인천미술 올해의 작가 선정자인 염지희 작가의 개인전 《녹투라마: 발렌틴의 도끼》를 5월 18일까지 개최한다.

염지희 작가는 콜라주를 주요 조형 언어로 사용하여 문학과 철학, 개인적 경험과 꿈에서 영감을 받은 주제를 바탕으로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에서 올해의 작가에 선정된 이후 인천아트플랫폼 스튜디오에 입주하여 창작한 60여 점의 신작 콜라주 회화를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Installation view of 《Nocturama: Valentin’s Ax》 ©Incheon Art Platform

전시의 제목은 야행성 동물원을 뜻하는 '녹투라마'와 독일의 희극 배우 카를 발렌틴(1882-1948)이 공연 중 무대를 부쉈던 퍼포먼스에서 착안하였다. 작가는 녹투라마를 사실과 허구가 공존하는 삶의 무대로 바라보며, 발렌틴이 그랬던 것처럼 콜라주 작품이 만들어내는 환영적 이미지를 통해 삶의 무대에 구멍을 낸다.

이처럼 《녹투라마: 발렌틴의 도끼》에서는 환영과 실존, 삶과 죽음의 경계를 질문하고 탐구해 온 작가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