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r image of 《The Chronicle of Boost Barracks》 ©Alternative Space LOOP

대안공간 루프는 곽윤주 작가의 개인전 《보우스트 막사 연대기》를 3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네덜란드인 군인이자 건축가인 아우구스트 보우스트 대위(1900-1985)가 네덜란드 전역에 설계한 16개 막사의 역사적 궤적을 둘러싼 서사들을 중심으로 한다.

제2차 세계대전, 나치 독일의 확장에 대비하기 위해 급조된 이 군사 시설은 이후 한국 전쟁과 인도네시아 독립 전쟁 파병을 위한 전초 기지, 그리고 오늘날의 난민 보호소에 이르기까지 그 용도를 달리 해왔다.

작가는 지난 10년 간의 현장 리서치 과정에서 조우한 인물, 공간, 사건들을 에세이 영화, 인터뷰, 건축 모형, 장소 특정적 설치 등의 형식으로 재구성한다. 이는 전쟁과 식민주의, 냉전의 영향이 여전히 잔존하는 식민주의적 권력 구조 내에서 억압된 기억과 침묵된 목소리를 복원하려는, 과정으로서의 예술적 실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