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은 기획전시 “내게 다정한 사람”을
9월 29일까지 개최한다.
“내게 다정한 사람”은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인간’에 대해 주목한다.
오늘날 고도의 기술 발전으로 더욱 삶이 편리해지고 미래를 낙관하게 되는 한편, 기술
발전에 대한 공포와 온라인 소통으로 인한 개인의 고립감과 우울, 혐오 범죄가 난무하는 사회, 기후 변화 등 놀라운 기술 발전의 이면에는 많은 폐해가 도사리고 있다.
여러 학자와 전문가들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즉 디지털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한 대안과 해법으로 아날로그 현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사람 간의 직접적인 접촉과
만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전시 “내게 다정한 사람”은 ‘사람’에 주목하고 관심을 두지만,
생태계의 독보적 존재로서 ‘인간’이나 이기적인 ‘인간중심주의’를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공감과 공명을 실천하는 휴머니즘, 친화력을 장착하고 협력적 관계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에 대해, 유전자 속 다정함을 키워가며 진화해 온, 그리하여 살아남은 호모사피엔스의
후손인 우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에는 14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다 함께 ‘더 다정한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