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tallation view of 《The Collapse Manual Ep.02》 ©AOD Museum
AOD (Art of
Dalim) 뮤지엄은 기획전 《The
Collapse Manual Ep.02》를 3월 1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The Collapse Manual”이라는 제목 아래
연쇄적으로 기획된 두 번째 전시다. 직역하면 ‘붕괴 사용
설명서’로 옮길 수 있는 이 제목은, 종말이 아닌 붕괴 이후를
바라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Installation view of 《The Collapse Manual Ep.02》 ©AOD Museum
앞선 전시가 붕괴 이후의 풍경을 그려냈다면, 이번 전시는 무너진 자리에서
새롭게 파생될 수 있는 존재들을 상상한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여겨지는 붕괴 위에서도 예상치 못한 생명력과
변화가 포착된다. 그리고 그 폐허 이후에 자리 잡을 것들과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질 세대의 가능성이 겹쳐진다.
전시는 우리가 아직 목격하지 못한 미래를 상상하게 만드는 미세한 변화의 징후들을 따라가며, 붕괴 이후의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 보인다.

Installation view of 《The Collapse Manual Ep.02》 ©AOD Museum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이미 존재하는 형상을 호출하고 겹쳐 놓으며, 그
사이에서 아직 정립되지 않은 이미지의 질서를 조직한다. 여기서 붕괴는 단절과 상실이 아닌, 이미지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의미를 획득하게 만드는 잠재적인 힘으로 작용한다.
과거를 복원하기보다, 반복될 붕괴의 조건 속에서 다음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들은 우리가 지나쳐온 현상을 붙잡아 다른 시간대 위에 놓음으로써, 현재를
미래의 시점에서 다시 감각하게 만들 것이다.
참여
작가: 김대욱, 박웅규, 신미경, 안재홍, 오묘초, 윤미류, 이용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