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은 람한 작가의 개인전 “Inaudible Garden”을 내년 1월 4일까지 개최한다. 디지털
페인팅을 주로 작업해 온 람한은 이번 개인전에서 디지털 매체에서의 회화적 기법에 대한 실험들을 선보인다.
람한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다 2017년부터 국내 미술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딛기 시작했다. 포토샵과 태블릿 PC를 활용해 그림을 그리는
람한은 올드팝/서브컬처와 미디어에 주입된 판타지에 관심을 가져 왔다.
이러한 관심과 함께 작가는 기억, 꿈, 현실과
가상 세계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디지털 페인팅이라는 매체로 다뤄왔다.
Installation view of “Inaudible Garden” ©Whistle
람한은 이번 개인전에서 그간 화폭에 담아왔던 식물과 여성을 주제로, 디지털 가상 세계 안에서 구현되지 못하는 생명력과 자연의 본질에 대한 작가만의 독특한 감각을 표현한다.
또한 이번 작업들에서는 그림을 줌인하고 프레이밍한 추상적 형태와 패턴을 등장시키는
등의 새로운 작법이 발견된다.
람한(b. 1989)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2017년 유어마나 가게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 이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20 부산비엔날레, 디뮤지엄, 시청각, 문화역서울 284, 휘슬 등에서 단체전에 참여했다. 전시 활동 외에도 Apple, 빅히트, SM 등 엔터테인먼트 컴퍼니,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