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ure Days: Eimei Kaneyama” Installation view at Whistle ©Whistle

휘슬에서는 에이메이 카네야마 (Eimei Kaneyama, b. 1981)의 개인전 “Future Days: Eimei Kaneyama”를 8월 18일부터 9월 23일까지 선보인다.

에이메이 카네야마는 도쿄 출신 작가이며, 현재는 한국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카네야마는 일상에서 우연히 보게 된 기사나 풍경 등을 토대로 추상에 가까운 형태를 캔버스 위에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하는 회화 9점에서는 초록과 노랑, 하늘과 주황의 색들이 조화롭게 화면을 채우고 있다. 작품들은 대체로 부드럽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관객을 맞이한다.

휘슬은 2017년과 2020년에 두 차례 작가의 개인전으로 연 바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품 내부에서 벌어지는 결정과 비결정의 과정을 다룬다. 전시의 서문은 그림이 미리 계획된 대로만 캔버스 내에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의도한 것과 의도하지 않은 것의 결과라는 점을 강조하며, 덜 그린 부분과 더 그린 부분들이 합해져 하나의 작품이 된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캔버스 안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조형의 과정에 집중하여 회화를 감각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