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lique Afternoons” Installation view. Courtesy of Whistle.
휘슬은 김태윤(b. 1982) 작가의 개인전 “Oblique Afternoons”을 10월 1일까지 개최한다.
작가는 주관적으로 인식되는 시간과 공간을 영상, 사운드 그리고 조각으로 표현한다. 특히 추상적인 시간을 물리적인 형태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한다. 영상 작품을 위해 작가는 일상적 장면들을 수집하고 비디오 루프 편집을 통해 선형으로 흐르는 시간을 순환적 형태로 표현함으로써 일상의 흐름을 다르게 인식하도록 한다. 여러 형태, 색, 질감을 갖는 조각 작품은 이러한 영상 작품들과 함께 배치되어 영상과 조각의 연결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조각 작품 또한 선의 형태를 엮어 순환하고 반복되는 구조로 표현된다. 작가는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영상과 시간의 한순간을 포착한 듯한 조각을 함께 놓아 흐름과 멈춤이라는 두 개의 다른 시간성 사이에서 충돌과 대화를 시도한다.
김태윤은 캘리포니아 미술대학에서 필름/비디오를, 시카고 미술대학에서 필름/비디오/뉴미디어를 전공하고 개인전 ‹Blinded Coincidence›(2016, 원앤제이갤러리, 서울), (2016, MAAP갤러리, 퀸즈랜드)을, 성북예술창작센터, 코스모 40, 마인 프로젝트(홍콩), 휘슬 등 다수의 기관에서 단체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