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Whanki, 3-Ⅴ-71 #203, 1971 ©Seoul Auction
지난 6월 27일,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국내 8개 경매사를 집계한 결과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경매 매출은 약 91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3% 늘어났다.
그러나 미술 경기가 좋았던 2022년과 비교하면 약 63% 수준으로, 여전히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낙찰률은 49.8%로, 작년 52.1%보다 떨어졌으며 이는 지난 5년간에 비해 최저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총 출품작 역시 3,806점이 줄어든 1만1,045점에 그쳤다.
그리고 김환기 작가의 작품이 낙찰총액 약 60억원, 낙찰률 64%로 2019년 이후 낙찰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김환기의 〈3-Ⅴ-71#203〉은 지난 3월 서울옥션에서 50억원에 낙찰되어 낙찰가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9년 대비 낙찰총액은 약 85억원 정도가 떨어졌으며, 낙찰률도 처음 60%대를 기록해, 국내 미술시장 경기를 주도했던 작가마저 주춤할 정도로 위축됐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