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은 4월 28일 제191회 미술품 경매를 통해 141점, 낮은 추정가 총액 약 86억 원 규모의 출품을 예고했고, 케이옥션은 4월 29일
본사 경매를 통해 101점, 약 104억 원 규모의 세일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공개된 출품 구조를 보면,
이번 세일은 검증된 작가군과 이미 형성된 수요에 기반한 거래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서로 다른 운영 전략
이번 양대 경매의 특징은 두 회사가 현재 시장에 대응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서울옥션은 근현대와 고미술을 함께 배치하고, 비교적
폭넓은 가격 구간에서 낙찰총액을 분산 확보하려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반면 케이옥션은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작가와 전시 이슈가 있는 작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보다 집중도 높은 세일을 구성하고 있다.
서울옥션이 안정적 분산형 편성에 가깝다면, 케이옥션은 상위 가격대 출품작의 집중도가 상대적으로 더 선명한 구조에 가깝다.
두 방식은 다르지만, 모두 현재 시장에서 이미 설명 가능한 작가군과 가격대를 중심으로 세일을
조직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서울옥션의 분산형 구조
서울옥션의 이번 경매는 백남준의 〈김활란 박사〉, 이배의 〈Issu du Feu (White Lines) W-42〉, 이우환의 〈Correspondance〉를 비롯해 장욱진, 유영국, 박고석 등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근현대 미술 부문에서는 회화와 설치, 추상과 구상, 한국 근대미술의 흐름이 함께 배치되어 있으며, 고미술 부문에서는
청전 이상범의 〈금강산12승경〉과 조선시대 〈백자청화괴석화조문호〉 등이 포함된다.

Lot. 59, 백남준,〈김활란 박사〉, 1997. Single-channel video, 7 televisions, antique radio, USB, media player, video splitter and various objects, 51 x 148.5 x 162.3(h) cm 1억 5천만 원-3억 원 / 사진: 서울옥션

Lot. 51, 이배,〈Issu du Feu (White Lines) W-42〉, 2022. Wooden charcoal and oil pastel on canvas, 163.9 x 132 cm. 2억 6천만 원-4억 5천만 원 / 사진: 서울옥션

Lot. 102, 청전 이상범(1897–1972),〈금강산12승경(金剛山十二勝景)〉, n.d. Ink and color on silk, 50.5 x 70.6 cm (12pcs). 3억 원-5억 원 / 사진: 서울옥션
전체적으로는 특정 초고가 출품작에 세일 전체의 무게를 과도하게
싣기보다, 여러 가격 구간에 걸쳐 인지도가 형성된 작품들을 배치하는 방식에 가깝다. 따라서 이번 세일에서는 대표 출품작의 낙찰 여부뿐 아니라, 중간
가격대 작품군이 어느 정도의 밀도로 거래를 형성하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케이옥션의 집중형 구조
케이옥션은 데이미언 허스트의 〈Resurgam〉, 에드 루샤의 〈Spasm〉, 허스트의
추가 출품작들과 함께 김윤신, 백남준, 윤형근, 박서보, 정상화, 하종현, 유영국, 김환기, 이우환
등의 작품을 출품한다.
여기에 아야코 록카쿠, 유이치
히라코, 에가미 에츠, 마유카 야마모토 등 비교적 젊은 수요층의
반응을 기대할 수 있는 해외 작가군도 포함되어 있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겸재 정선의 〈산수인물도〉, 현재 심사정의 〈방예운림산수도〉, 추사 김정희의 〈천상옥당삼보서〉, 운보 김기창과 박래현이 함께 그린 〈장미와 비파〉 등이 출품된다.

유영국,〈Work〉, oil on canvas, 65.1×80.3cm,1965. 시작가 5억원. / 사진: 케이옥션

에드 루샤(Ed Ruscha b.1937) American,〈Spasm〉, acrylic on canvas 152.5×137.2cm | 1987. 9억~20억 원 / 사진 : 케이옥션

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 b.1965), British,〈Resurgam〉, butterflies and household gloss on canvas, diameter 213.4cm | 2019. 7~13억 원 사진 : 케이옥션
구성상으로 보면 케이옥션은 상위 가격대 국제 작가를 전면에 두는
동시에, 한국 근현대 대표 작가군과 비교적 폭넓은 수요층이 반응할 수 있는 작가들을 병렬 배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세일에서는 허스트와 루샤 같은 상위 가격대 출품작의 응찰 강도와 함께, 중간 구간 및 젊은 컬렉터층을 겨냥한 출품작이 어느 정도 반응을 얻는지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시장 구조
두 경매의 전략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지점은 분명하다. 두 경매 모두 이미 시장과 제도 안에서 설명 가능한 작가군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우환, 김환기, 백남준, 단색화 계열 작가들, 그리고
국제적으로 가격대가 형성된 일부 해외 작가들이 주요 축을 이루고 있으며, 각 회사는 여기에 고미술과
근대미술, 혹은 젊은 수요층을 고려한 작가군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전체 세일을 구성하고 있다.
이번 4월 경매에서는
서울옥션의 경우 여러 가격 구간에 걸친 거래 형성 여부가, 케이옥션의 경우 상위 가격대 국제 작가와
중간 구간 출품작의 응찰 강도가 각각 주요 관찰 지점이 된다. 따라서 이번 세일은 출품 총액이나 낙찰 총액만으로
보기보다, 어떤 작가군과 가격대에서 실제 거래가 형성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References
Seoul Auction
Preview
기간: 2026년 4월 18일–28일
장소: 서울옥션 강남센터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864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웹사이트: 서울옥션 홈페이지 (https://www.seoulauction.com/)
K Auction
Preview
기간: 2026년 4월 18일–29일
장소: 케이옥션 전시장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174길 26 남강빌딩 7층
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비고: 휴일 없이 관람 가능
웹사이트: 케이옥션 홈페이지 (https://www.k-auctio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