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2년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으로 7조 1,530억 원을 편성한 가운데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국가에 기증한 국보급 소장품(‘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에 58억 원이 배정되었다.
Exhibition view of "MMCA Lee Kun-hee Collection: Masterpieces of Korean Art," MMCA, Seoul. Courtesy of Korea Policy Briefing (www.korea.kr).
국가에 기증된 소장품 총 2만 3,181점 중 9,797건(21,600점)이 국립중앙박물관, 1,226건(1,488점)이 국립현대미술관에 나뉘어 보관되고 있다.
여기에 편성된 예산 58억 원 중 25억 원은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한 ‘대국민 공개 전시 및 지역 특별전’을 기획하는 데 사용되며,
33억 원은 기증품 등록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조사·연구 진행, 시설물 구축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환기(Kim Whanki), 여인들과 항아리, 1950년대, 캔버스에 유채, 281.5x567cm. ⓒ (재)환기재단·환기미술관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이중섭(Lee Jung-Seob), '황소(Bull'), 1950년, 종이에 유채, 26.5x36.7cm © Lee Jung-Seob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지난 7월 기증품들이 들어갈 ‘이건희 기증관’을 서울에 건립하기로 공표했다.
소장품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새로 건립되는 박물관은 주변에 엄청난 문화·예술적 인프라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