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미술관은 2025년 소장품기획상설전 《비(飛)물질: 표현과 생각 사이의 틈》을 2026년 6월 28일까지
선보인다. 1년 3개월 동안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이 전시는
상설전의 특색과 소장품 활용을 높이는 취지가 결합되어 운영된다.
그래서 소장품전, 소장품 연계전, 연계
퍼포먼스, 심포지엄 등의 다양한 성격을 전시 기간 중에 드러내게 된다.
‘퍼포먼스’를 큰 주제로 가졌기 때문에 이 전시는 ‘수행적
태도’가 전시를 관람하는 주요 포인트이다. 이러한 의도가
관람객에게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연극 진행 방식의 ‘막’과 ‘장’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또한 이번 전시는 ‘비물질군’의
작품을 통해 해당 개념과 소장품 수집 관점에서 작품 분류 체계를 재조명해 보는 것에 목적을 둔다. 그에
따라 통상적으로 아닐 ‘비(非)’의 의미로 작용되는 물성 없는 작품을 날 ‘비(飛)’의 개념으로 확장하고, 작품
속 작가의 생각과 표현에 날개를 달아 작품 감상에 새로운 틈을 열어보고자 한다.
2025년 3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되는 1막 전시는 경기도미술관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평면, 설치, 미디어, 퍼포먼스라는
매체로 표현되었지만 작가가 가지고 있는 작품의 개념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출품작은 금혜원 〈가족사진〉(2018), 오로민경 〈소리 뒤의 소리 #2 ‘마른 풀의 노래〉(2024), 임민욱 〈포터블 키퍼〉(2009), 〈꼬리와 뿔〉(2009-2010), 조은지 〈봄을 위한
목욕〉(2018), 한석경 〈늦은 고백〉(2019)이다.
다섯 작가의 작품은 이후 ‘비(飛)물질’의 형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오로민경(4월), 조은지(상반기 중), 금혜원(8월), 한석경(9월), 임민욱(10월)에 각각 1막 전시
속 숨겨진 이야기들을 꺼내어 퍼포먼스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작가: 금혜원, 오로민경, 임민욱, 조은지, 한석경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