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미술계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컬렉터로는 누가 있을까?
지난 10월 17일 해외 미술 전문 매체인 ‘아트뉴스'(ARTnews)가 2023년 ‘세계 200대 미술품 컬렉터’ 명단을 발표했다. 아트뉴스는 1990년부터 매년 이 명단을 발표해 왔다. 영향력 있는 컬렉터들의 수집 활동은 미술사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200명의 컬렉터 중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200대 컬렉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경배 회장은 2018년에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을 개관했다. 또한 2008년에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한국실의 여성관 개관을 위해 30만 달러를 기부했고, 2011년에는 한국 현대 미술품 구매를 위해 5년간 매년 20만 달러씩 기부해 왔다.
김웅기 회장은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한국 미술품 최고 경매가인 132억 원을 기록한 김환기의 작품 ‘우주(Universe 5-IV-71 #200)’를 소장하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고 2022년 문화예술 공간 S2A를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