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ver of 'MMCA Lee Kun-hee Collection' catalog. Photo@MMCA
지난 한 해 국내에서 진행된 베스트 앤 스테디 전시를 하나 꼽으라면 단연 2021년 4월 삼성그룹 (故)이건희 회장의 유족이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전이다.
한 개인이 기증한 작품으로는 국내 미술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그 방대한 양과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는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이 작품들은 2024년에도 전국을 돌며 순회전을 개최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은 모든 기증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목록집을 지난 27일 발간하여 그 미술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건희 컬렉션’은 회화, 판화, 드로잉 등 평면 작품이 약 83%이며 조각, 공예, 사진, 뉴미디어 등이 약 17%로 이루어져 있다. 목록에 수록된 작가는 해외작가를 포함 총 266명이며, 작품 수는 기존의 1488점이 분류과정에서 몇 작품이 독립되면서 6점이 늘어나 최종 1494점이 되었다.
목록집은 총 900쪽 분량이며 내용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국내작품, 2부는 국외작품으로서 미술사가들의 원고를 수록하고 도판은 작가별로 작품을 소개한다. 3부는 부록으로서 작가 이름을 기준으로 작가와 작품 해제를 정렬했고 작품 목록은 부문별로 분류 후 가나다 순으로 정리했다.
목록집은 비매품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도서실이나 전국 국공립도서관에서 실물책자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024년 1월 중에는 PDF 형태로 미술관 누리집에서도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