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의 형상들” 전시 전경(비엔나 제체시온, 2024) ©제체시온. 사진: Iris Ranzinger

아트선재센터 김선정 예술감독이 기획한 전시 “그림자의 형상들(Forms of the Shadow)”이 9월 20일부터 11월 17일까지 비엔나 제체시온(Secession) 전관과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다. “그림자의 형상들(Forms of the Shadow)”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한국 현대미술을 대규모로 소개하는 첫 전시이다.  
 
전시 “그림자의 형상들(Forms of the Shadow)”은 글로벌 팬데믹, 기후 위기,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으로 드러난 동시대의 그림자들을 조명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이불, 양혜규, 함경아, 문경원&전준호, 임민욱, 윤진미, 홍영인 등의 작품을 통해 우리의 세계가 서로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지, 혼돈의 시대를 헤쳐 나가는 인간 존재의 층위가 얼마나 복잡한지 등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그림자의 형상들” 전시 전경(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2024) ©제체시온. 사진: Iris Ranzinger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를 주축으로 인간이 만든 경계와 지정학적 긴장의 복잡한 면면을 탐구하며, 두 번째는 물리적, 사회적, 은유적 죽음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비극적이고 불편한 진실을 드러낸다.
 
“언두 플래닛(Undo Planet)”으로 이름 붙여진 마지막 그룹은 인간의 침입으로부터 생명을 되찾는 자연을 보여주며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다양한 측면으로 살펴본다. 동식물과 같은 비(非)인간 존재들의 서식지를 조명하고 그들이 인간과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림자의 형상들” 전시 전경(비엔나 제체시온, 2024) ©제체시온. 사진: Iris Ranzinger

참여작가: 김준, 닐바 귀레쉬, 라미로 웡, 라민 헤리자데, 로크니 헤리자데, 헤삼 라마니안, 리 킷, 문경원&전준호, 미카엘 레빈, 민윤,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 양혜규, 윤진미, 이끼바위크르르, 이불, 임민욱, 제인 진 카이젠, 토모코 요네다, 함경아, 홍영인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