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The Transparent | Adolescent | Machine of Western Seoul》 ⓒ SeMA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개관 특별 뉴미디어 소장품전 《서서울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가 7월 26일까지 개최된다.

《서서울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는 서울시립미술관의 뉴미디어 소장품을 중심으로, 기술과 인간, 코드와 신체, 시스템과 감각이 서로 얽히는 동시대의 조건을 탐색하는 전시다.

미디어아트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결합해, 미술관이 기술 환경 속에서 어떤 공적 감각의 장이 될 수 있는지를 제시하며, 국내외 주요 미디어아트 소장품과 함께 청소년 참여형 ‘유스 스튜디오(Youth Studio)’를 선보인다.


Installation view of 《The Transparent | Adolescent | Machine of Western Seoul》 ⓒ SeMA

유스 스튜디오는 청소년의 신체와 감각, 목소리, 놀이, 노동, 플랫폼 환경을 매개로 오늘날의 기술 사회에서 주체가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는지를 탐색한다. 특히, 만 12세~17세의 청소년을 완성된 주체가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적·기술적 코드가 가장 민감하게 통과하는 ‘경계적 신체’이자, 새로운 감각과 관계를 생성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 바라본다.

서서울미술관은 이러한 청소년을 인간과 비인간, 현재와 미래를 매개하는 경계적 존재이자 기술 지배 사회에서 주체성을 다시 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의 존재로 바라보고자 한다. 청소년을 통해 사유하는 것은 특정 세대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미 기계, AI, 지구, 신체로 얽혀 있음을 감각하는 ‘존재론적 정치’의 출발점이 된다.


Installation view of 《The Transparent | Adolescent | Machine of Western Seoul》 ⓒ SeMA

전시는 이러한 문제의식에 대한 두 가지 응답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응답은 미술관 소장품을 통해 제시된다(전시실 1). 여기에는 인간 중심적 사고를 벗어나 기계, 알고리즘, 비인간 존재가 얽혀 작동하는 포스트휴먼적 생태계를 탐구하는 작품들, 신체를 물리적 실체가 아니라 사회적 데이터가 새겨지고 번역되는 매체로 다루는 작업들, 그리고 신체적 행위가 기계적 존재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음매를 가시화하는 작업들이 포함된다.


Installation view of 《The Transparent | Adolescent | Machine of Western Seoul》 ⓒ SeMA

두 번째 응답은 전시실 2와 3에 마련된 유스 스튜디오(Youth Studio)에서 전개된다. 유스 스튜디오는 청소년을 행위자이자 인터페이스로 호명하는 미술관의 실천이자, 새로운 전시 형식에 대한 실험이다. 다섯 팀의 소장 작가들은 전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작동하는 ‘워크숍 형식의 작품’을 제안하며, 참여 과정 자체를 하나의 조형적 장으로 확장한다.

이 워크숍에서 청소년들은 플랫폼, 온라인 노동, 기술적 불안, 신체적 수행, 놀이와 창작을 매개로 스스로를 구성하는 과정을 실험한다. 이들은 잠재적 행위자로서 완전한 동기화를 요구하는 시스템에 어긋남과 지연을 만들어내며, 자신의 신체를 다시 조립하고 인식할 권한을 행사한다.

참여 작가: 김윤철, 노경애, 송주원, 안성석, 안은미, 우주+림희영, 양아치, 염지혜, 조영주, 차재민, 최수련, 로랑 그라소, 셰자드 다우드, 아니카 이, 칼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