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Kwon Byungjun: I Embrace You》. Photo: Hong Cheolki © Seoul Museum of Art

서울시립미술관은 2026 어린이⁺ 전시 《권병준: 내 마음속에 너는》을 2027년 5월 16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시실 5, 6에서 개최한다.

《권병준: 내 마음속에 너는》은 권병준 작업의 핵심 개념인 ‘이방인’을 바탕으로, 인간을 닮았지만 비인간으로 존재하는 ‘로봇’을 매개로 ‘다름’이 지닌 공존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또한 ‘소리’의 확장성을 통해 ‘이해’의 범주를 넓히며, 어린이의 시선에서 ‘우리’의 의미를 질문한다.


Installation view of 《Kwon Byungjun: I Embrace You》. Photo: Hong Cheolki © Seoul Museum of Art

로봇이 이방인의 모습을 시각화한 작품이라면, 사운드 작품은 그에 대한 내밀한 공감을 유도한다. 작가에게 소리는 보이지 않기에 마음속에서 무한히 재조합되고 상상될 수 있는 매체이다. 이 확장성은 다른 존재에 대한 이해의 범주를 넓히고, 새로운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계기로 작동한다.

어린이는 순수한 호기심으로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지닌다. 이러한 어린이의 관찰과 시선에 담길 권병준의 로봇과 소리는 포용과 공유의 감각을 다시 제안하며, 연대와 공동체의 의미를 고찰하게 한다.


Installation view of 《Kwon Byungjun: I Embrace You》. Photo: Hong Cheolki © Seoul Museum of Art

전시는 ‘포옹’의 경험을 선사하는 로봇 작품부터 인공지능(AI)과 자연의 소리가 교차하는 12채널 입체음향까지, 총 6점의 작품을 통해 물질적인 접촉과 비물적인 만남이 결합된 총체적 감각을 제시한다.

‘어린이를 안아주는 공간’이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권병준: 내 마음속에 너는》은 어린이의 눈과 손을 통해 완성되는 참여형 전시다. 어린이 해설 프로그램, 악기 제작 워크숍 등 어린이의 감각과 해석을 확장하는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감상을 넘어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전시를 완성한다.

전시 기간 중 ‘어린이 해설사’의 작품 이야기를 담은 모바일 리플릿을 상시 제공하고, 어린이가 진행하는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