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ster image of the 14th Seoul Mediacity Pre-Biennale 《Inheriting the Future》 ⓒ SeMA
제14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사전프로그램 《포란》이 7월
5일까지 남서울미술관에서 진행된다. 《포란》은 동시대 미술
현장에서 전개되어 온 비엔날레 주제의 개념적 진화와 미디어 실천을 다시 읽고, 질문하며, 살펴보고자 마련되었다.
《포란》은
비엔날레가 인간의 삶을 성찰하고, 전환과 확장, 변화에
대한 예술적 신념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변주되어 온 질문들을 매개로 지난 비엔날레의 흔적을 되짚으며 다가오는 비엔날레를 구성하는 조건과 지형을 탐색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이 미지의 지평을 탐색하는 창조적 플랫폼으로서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시립미술관의 2026년 기관 의제 ‘창작’과 전시 의제 ‘기술’을 동시에 경유하며, 시각예술과 문학, 혹은 전시와 공연이라는 이중의 형식으로 구체화된다.
전시는
지난 비엔날레 출품작과 미술관 소장품, 그리고 초청작을 포함하며, 아홉
명의 참여 작가와 함께 열네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기존의 맥락을 바탕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발화의 조건을
실험하는 이 작품들은 과거에 실현되지 못한 행간의 역사를 미래의 가능성으로 전환하려는 미학적 실천으로서 전개된다.
작품을
둘러싸고 발생한 수많은 의미 아래 잠겨있던 감각을 수면 위로 드러내는 작업은 전시장에서 낭독되는 네 편의 문학 텍스트를 매개로 더욱 확장된다. 『향연』, 『꼭두 이야기』, 『필경사
바틀비』, 『최후의 질문』은 시공을 초월하여 존재와 세계를 사유하고,
역대 비엔날레가 축적해 온 논제들을 대리-질문하는 자리에 선다.
낭독
공연(퍼포먼스)은 전시와 결합하여 《포란》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다. 낭독은 그 수행적 특성으로 인해 발화의 주체와 조건에 따라 매번 상이한 감각을 발생시키며, 단일한 의미로 환원될 수 없는 복합적인 층위를 드러낸다.
《포란》은
예술 작품에 응집된 서로 다른 시간의 사건들을 이곳으로 소환하면서, 무한히 파생되는 새로움의 가능성을
낭독의 방식으로 전유한다. 낭독과 함께 전시는 공공의 감각이 교차하고 생성되는 열린 구조로 작동하며
관객을 맞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