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계적 신체』 표지 이미지 ©Distanz

다학제적인 방법론을 통한 미디어와 설치 작업을 선보여온 한국의 동시대 작가 최찬숙의 카탈로그 레조네 『비통계적 신체(The Non-Statistical Bodies)』가 오는 10월 독일 예술 전문 출판사 데스탄츠(Distanz)를 통해 출간된다.
 
‘전작 도록’이라고도 불리는 카탈로그 레조네(Catalogue Raisonné)는 작가의 주요한 모든 작품을 체계적으로 목록화한 기록물로, 작가와 작품의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소수의 거장들을 제외하고는 카탈로그 레조네의 제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 한국과 독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시대 작가 최찬숙의 작업 세계를 집대성한 카탈로그 레조네가 발간되었다는 소식은 유의미하다.

최찬숙, 〈큐빗 투 아담〉, 2021, 《올해의 작가상 2021》 전시 전경(국립현대미술관, 2021) ©국립현대미술관

출간을 기념해 오는 10월 8일 독일 베를린 현대미술·사진·건축 주립미술관(Berlinische Galerie)에서 필자들과 함께 국제 컨퍼런스와 전시·스크리닝이 열릴 예정이다. 

더 그레잇 커미션이 기획한 이번 행사에는 지그프리트 칠린스키(베를린 예술대 미디어이론 명예교수), 이수연(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전민경(독립기획자·더 그레잇 커미션 대표), 제시 카디비(독립기획자), 곽영빈(미술비평가·연세대 커뮤케이션대학원 초빙교수), 조혜옥(미술비평가·홍익대 초빙교수)이 참여한다.


최찬숙 작가 ©최찬숙

최찬숙(b. 1977)은 이주, 이동, 공동체를 주제로 공감각적인 시각언어를 구축해 왔다. 그는 아티스틱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서사학적 실험을 전시, 퍼포먼스, 공연 등의 다학제적 방법론을 통해 꾸준히 선보여오며,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베를린주립미술관(2024), Kang Contemprary(2021), 타이베이 디지털아트센터(2020), 아트선재센터(2017)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2021)과 독일연방 Kunstfond 재단 시각예술지원상(2021)을 수상한 바 있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