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찬숙 작가 ©VIDEOFORMES

한국을 대표하는 동시대 작가 최찬숙이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2026 비디오포르메’의 메인 작가로 참여한다.
 
1986년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에서 시작된 ‘비디오포르메(VIDEOFORMES)’는 40여 년간 실험적 영상과 디지털 아트를 중심으로 동시대 이미지의 확장을 이끌어온 유서 깊은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이다. 비디오포르메는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꾸준히 새로운 감각의 장을 만들어 왔다.
 
올해 비디오포르메는 몰입형 비디오와 멀티미디어 설치, 참여형 환경, 시청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동시대의 작업들을 한자리에 모아, 예술 장르 간의 전통적인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지각과 참여 방식을 탐구하는 하이브리드 예술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최찬숙, 〈양지리 아카이브〉, 2016, 《Re-move》 전시 전경(베를린 그림미술관, 2016) ©Grimmuseum.

최찬숙은 이번 ‘2026 비디오포르메’ 전시의 메인 작가로 참여하며, 〈양지리 아카이브〉와 〈qbit to adam〉을 선보인다.
 
2016년부터 시작된 장기 프로젝트 〈양지리 아카이브〉는 이주민들이 모여 사는 지역이자 대북 선전용 마을 양지리에 거주하는 노인들에 대한 기록을 담은 작업이다. 영상, 설치 등으로 구성된 이 작업은 ‘양지리’를 이주민들의 정체성이 확장된 영역이자 영토로서 재구성하며, 주목받지 못했던 이들의 삶의 역사를 물질화하고 시각화한다.


최찬숙, 〈큐빗 투 아담〉, 2021, 《올해의 작가상 2021》 전시 전경(국립현대미술관, 2021) ©국립현대미술관

이러한 땅에 대한 소유에 얽힌 이해관계, 그리고 그 이면에 밀려난 존재들에 관한 작가의 문제의식은 〈qbit to adam〉에서 더욱 확장되어 나타난다.
 
“땅이 언제부터 인간이 지배와 소유의 대상이 되었는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하는 영상 작업 〈qbit to adam〉은 국가와 제도가 이념, 자원, 혹은 지식을 위해 어떻게 영토를 점유하고 지배하는지 질문하는 동시에, 이러한 거대한 시스템이 점유하고 있는 장소와 그 안에 살아가는 주민과 환경을 가시화한다.
 
한편, 〈qbit to adam〉는 이번 비디오포르메의 키 비주얼에 사용되기도 하였다.


2026 비디오포르메 포스터 이미지 ©VIDEOFORMES

전시는 2026년 3월 12일부터 29일까지 까미유 클로델 센터에서 열리며, 14일에는 아티스트 토크가 예정되어 있다. 참여 작가로는 최찬숙을 비롯해 휴고 아르시에(Hugo Arcier), 줄리 스티븐 체그(Julie Stephen Chheng), 크리스타 소므러 & 로랑 미느뇨(Christa Sommerer & Laurent Mignonneau) 등이 있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