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독창적인 미디어 아트 작업으로 주목을 받아온 김아영이
2025 ‘LG 구겐하임 어워드(LG Guggenheim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3년 출범한 연례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작업 활동으로 현대 예술의 지평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한 아티스트를
선정하여 지원하는 세계적인 예술상이다. 국제적인 위상을 갖춘 뮤지엄 관장, 큐레이터, 학자와 예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 위원회는 세계 곳곳에서
추천된 작가들의 작품을 4개월 간 심사한 뒤 김아영을 수상자로 선발하였다.

김아영 작가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삶은 점점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술가들이 기술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은 기술에 잠재돼 있을지 모를 불확실한 가능성을
탐구하고 이것을 가장 직관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저는 기술 결정론자도, 기술 비관론자도 아니지만, 기술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기술을 활용해 이야기하기 위해 늘 노력해왔습니다. 예술가들이 이러한 예술 담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LG와 구겐하임 미술관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아영의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을
축하하는 행사는 오는 5월 8일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다. 또한 김아영이 관객과 직접 만나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LG와 구겐하임 미술관이 지난 2022년 발족한 ‘LG 구겐하임글로벌 파트너십’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1회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작가인 스테파니 딘킨스(Stephanie
Dinkins), 2회는 대만 출신의 ‘넷 아트’의
선구자인 슈 리 칭(Shu Lea Cheang)이 수상했다. 오는 2027년까지 해마다 한 명의 아티스트를 선정한다.

한편, 김아영은 오는 2월 28일부터 7월 20일까지
베를린에 위치한 함부르거 반호프 미술관과 오는 11월 미국의 뉴욕현대미술관 PS1(MoMA PS1)에서 대규모 개인전 개최를 앞두고 있다. 함부르거
반호프 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인 《Many Worlds Over》는 작가의 첫 독일 미술관 개인전이다.
뉴욕현대미술관 PS1(MoMA PS1)의 전시는 김아영 작가의 미국에서의
첫 번째 대규모 개인전으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아우르는 대표작과 가장 최근 공개된 작품을 포함한 주요
작품들을 엄선하여 소개하며 ‘딜리버리 댄서’(2022–현재) 시리즈의 세 작품을 처음으로 모두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11월 6일부터 2026년 3월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References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