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 크리스틴 선, 김아영 ©갤러리현대

영국의 현대미술 전문지 아트리뷰(ArtReview)가 발표한 ‘2025 파워 100’ 명단에 김아영과 김 크리스틴 선 작가가 77위와 34위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2002년부터 매년 12월 발표되는 ‘파워 100’은 전 세계의 패널과 관계자들이 문화예술계 인물들의 활동과 영향력에 대한 포괄적이고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100인을 선정하는 연례 순위이다.
 
아트리뷰는 2025년 한 해 동안 현대미술계의 담론을 주도한 작가 및 작가 그룹, 컬렉터, 큐레이터, 아트페어 디렉터, 갤러리스트, 기관 관계자, 철학자, 그리고 사회활동가를 포함한 명단을 발표했다.


김아영, 〈Body^n〉, 2025, Performa 2025 Beinnial 전시 전경(뉴욕, 2025) ©갤러리현대

올해 베를린 함부르거반호프. 뉴욕의 MoMA PS1, 홍콩 M+, 아뜰리에에르메스에서의 개인전과 타이비엔날레, 퍼포마비엔날레 등에 참여한 김아영에 대해 매체는 다음과 같이 코멘트를 남겼다.
 
“김아영이 구축하는 세계는 결코 단편적인 디스토피아가 아니다. 그의 작업 속 인물들은 물리적 현실과 기술적 환경이 뒤섞인 조건 속에서 고군분투하면서도 그 안에서 역동적으로 생동한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그는 이미 도래한 공상과학적 미래를 탐구하는 작가들 가운데 가장 섬세한 작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Christine Sun Kim: All Day All Night》 전시 전경(뉴욕 휘트니미술관, 2025)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34위에 오른 김 크리스틴 선은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로, 소리가 사회적 소통의 도구로 기능하는 방식과 소통 속에서 형성되는 번역, 권위, 인식의 체계를 탐구한다.
 
매체는 김 크리스틴 선이 미국, 영국, 캐나다, 한국, 독일 등에서의 빌보드 및 벽화 커미션을 통해 활동 영역을 확장해온 점은 물론, 2025년 뉴욕 휘트니미술관에서의 대규모 개인전, 런던 웰컴컬렉션의 전시, 도쿄 모리미술관 개인전, 지바공업대학 헨카쿠센터의 ‘래디컬 트랜스포메이션 어워드’의 수상자로 선정된 점을 강조했다.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 ©국제갤러리. 사진: 안지섭.

아울러, 올해 명단에 양혜규(38위) 작가, 정도련(30위) 홍콩 M+미술관 큐레이터, 이현숙(98위) 국제갤러리 회장이 전년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이현숙 회장은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11년 연속 선정되며 의미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한편 올해 예술가이자 기관 설립자인 이브라힘 마하마가 1위를, 카타르 박물관청장인 알 마야사 빈트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가 2위를 차지했다. ‘2025 파워 100’의 전체 순위는 아트리뷰 웹사이트(https://artreview.com/power-1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