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Chronicles of Collapse” ©WWNN

WWNN은 신미경 작가의 개인전 “붕괴의 연대기”를 10월 27일까지 개최한다.

박물관의 유물이나 동서양의 문화적 오브제를 비누라는 재료로 번역해온 신미경의 작품은 그동안 물질적이고 관념적인 조건을 탐구하는 방식으로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WWNN은 그의 작품을 조금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다. 본 전시에서는 신미경의 작업을 통해 생성과 소멸, 그리고 재생이라는 순환적 주제를 다루며 그 속에서 발견되는 가치와 재생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Installation view of “Chronicles of Collapse” ©WWNN

“Chronicles of Collapse”는 순환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신미경의 시간적 연대기를 추적하고 있다. 전시는 작가가 2014년부터 발표한 〈페인팅 시리즈〉, 2000년대 초부터 이어진 비누 조각 〈트랜스레이션 시리즈〉과 〈풍화 프로젝트〉, 그리고 국내에서는 거의 선보이지 않았던 세라믹 작품 〈거석 시리즈〉가 포함되어 있다.

Installation view of “Chronicles of Collapse” ©WWNN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