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Seoul Syntax》 ©PKM Gallery

PKM 갤러리는 미술가이자 음악가, 연기자로서 전방위적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백현진의 개인전 《Seoul Syntax》를 3월 21일까지 별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작가가 나고 자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장지 페인팅, 드로잉, 비디오 근작을 한 자리에 모아 조명한다.

백현진은 평생 서울에 터전을 두고 전시장과 무대, 스크린을 종횡무진해 왔다. 그는 수십 년간 변화해 온 서울처럼 자신도 달라지고 있음을 긍정하며, 이 도시에서 태어나 살며 경험하고 느낀 것을 몇 해 전부터 흔적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Installation view of 《Seoul Syntax》 ©PKM Gallery

《Seoul Syntax》의 출품작들은 그러한 행위의 시각적 결과물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백현진이 2025년 발매한 정규 앨범 “서울식”과 궤를 같이 하는데, 이 음악 앨범이 서울을 그의 기술, 감각, 마음을 통해 ‘들리는 것’으로 레코딩한 거라면, 이번 전시의 작업들은 ‘보이는 것’으로 기록한 바와 같기 때문이다.

《Seoul Syntax》의 평면 작업들은 비우듯 채워내는 백현진 근래의 담백한 조형 언어를 보여준다. 이는 안정과 불안, 정다움과 낯섦, 성공과 실패가 공존하는 동시대 


Installation view of 《Seoul Syntax》 ©PKM Gallery

이와 함께 상영되는 〈빛23〉은 해 질 무렵 서울 근교에서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한 영상 작품이자 뮤직비디오, 단편 영화로, 날씨의 변화와 인간의 희로애락을 낭만적으로 담아낸다. 이 작업은 작가가 체화한 도시 주변의 모습을 페인팅과 드로잉의 시각적인 이미지에서 시간의 서사로 확장하고있다.

이처럼 백현진-식의 서울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내는 본 전시는, 이 도시를 향한 작가의 다층적인 시각을 살펴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