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알콜렉티브는 나현 작가의 개인전 “봉래산-포모사 프로젝트”를 9월
28일까지 개최한다.
나현 작가는 역사적 사건의 기록을 조사하고 아카이빙을
구축하며 사적 관점의 리얼리티를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이번 전시는 인류학적인 태도로, 전설 속 봉래산의 불로초와 포모사(타이완 섬)에 서식하는 식물에 대한 기록과 자료수집을 통해 작금의 기후위기가 인간에 대한 자연의 역습임을 환기하는 경고의
메시지를 송출한다.
나현은 대만 현지에 거주했을 때 포모사(타이완 섬)의 역사와 원주민들의 자연을 경외하고 그 안에서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는 태도에 관심을 가졌다. 작가는 인간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생태계가 역설적으로 인간을 위협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하나의 대안적 관점을
가지고 고산족의 삶을 빌어와 그 과정과 조형적 실험들을 프로젝트에 담아내고자 한다.
서울에서 활동 중인 나현(b. 1970)은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문화비축기지(서울, 2021), 대구미술관(대구, 2018), Choi
& Lager 갤러리(베를린, 2016), 성곡미술관(서울, 2011), Cite
Internationale des Arts(파리, 2008) 등 국내외 여러 기관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과천, 2023), 뮤지엄 산(원주, 2021), 가오슝 미술관(가오슝,
2018), 서울시립미술관(서울, 2017), 아르코미술관(서울, 2016)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작가는 2020년 하종현미술상,
2016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하였고, 2015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원작가
등에 선정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