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은 작가. 사진: 이강혁. ©프리즈 서울

프리즈 서울은 제2회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자로 최고은 작가를 선정하였다고 전했다.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는 신진 작가 혹은 중견 작가의 신작을 프리즈 서울을 통해 선보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수상자인 최고은 작가의 신작은 오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최고은 작가의 수상작 〈화이트 홈 월: 웰컴(White Home Wall: Welcome)〉과 〈글로리아(Gloria)〉는 디지털 경험으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테크놀로지가 내포하는 물질성에 대한 화두를 제시한다. 작가는 재활용된 배기관과 에어컨 부품 등 폐기된 산업 재료를 변형해 대규모 설치 작품을 제작하는데, 재료들은 작품으로 재탄생함으로써 거대한 디지털 세상의 이면에 숨겨진 사회 기반시설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도시 환경에 스며들어 있는 물질들의 복잡한 생태계를 떠올리게 한다.


최고은, 〈Trophy〉, 2022, 설치전경. 동 파이프, 160 × 70 × 160 cm. ©아마도 예술공간

프리즈 서울 2024의 전시장 부스에 함께 설치되는 작품은 전시 공간을 하나의 일시적이고 거대한 기술적 매체로 다룬다. 본 작품은 역동적인 배치와 위치, 각도, 리듬 간의 변주를 통해 예술과 테크놀로지, 도시 경관 사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관계를 조명한다.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의 수상자는 예술계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심사위원단에 의해 선정되었으며 추성아(리움 미술관 큐레이터), 전준호(아티스트), 김성우(프라이머리 프랙티스 큐레이터&디렉터) 및 융마(Yung Ma, 헤이워드 갤러리 시니어 큐레이터)가 있다. 또한 2년 연속 불가리(BVLGARI)의 후원과 함께한다.

최고은(b. 1985)은 2016년 첫 개인전 “토르소”(김종영미술관, 서울)를 열었다. “오프사이트”(아트선재센터, 서울, 2023), “코너링”(아마도예술공간, 서울, 2022), “조각 충동”(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 2022), “비비드 컷츠”(P21갤러리, 서울, 2021), “Disillusionment of 11am”(토마스파크 갤러리 뉴욕, 뉴욕, 2019) 등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며 서울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