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khee Sung, Sentient Page, 2025, water soluble oil paint and acrylic on canvas, 80x100x3 cm © Lehmann Maupin
리만머핀 서울은 추상 회화 작업을 하는 3인의 한국 작가 성낙희, 이소정, 한진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묵음의 리듬》을 1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여성 중진 작가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 이 세 작가들이 만들어 내는 이미지의 궤적은 동시대 한국 추상회화 지형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Sojung Lee, Unfenced, 2025, Rice paper, gouache, ink, acrylic, 91 x 72.7 x 2.9 cm © Lehmann Maupin
맹지영 큐레이터가 기획한 이번 전시 《묵음의 리듬》은 각 작가의 작업세계에서 공통적으로 감지되는 공감각적 정서에
주목한 기획이며, 평면을 넘어 서로의 진동을 주고받으며 한 공간 안에서 만들어내는 새로운 진폭의 깊이를
느껴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이번 전시에서 세 작가는 각자의 작업 세계 안에서 새롭게 변주된 신작을 선보인다. 성낙희는 〈Sentient Page〉(2025)와 같은 신작 회화에서 기존 형상의 조형적 조합이 만들어 내는 자연스러운 리듬과 여러 겹의 구성, 그라데이션의 표현법은 여전히 구사 하면서도, 그 모든 것을 아우르며
화면 안에서 완결된 몽환적인 추상의 풍경을 드러낸다.

Han Jin, Abyssal Stillness Op.2, 2025, Oil on linen, 72.7 x 60.6 x 4 cm © Lehmann Maupin
이소정은 이전 작업에서 파생된 남은 종이나 실험의 파편들이 재료가 되어 즉흥과 질서가 교차하며 비정형의 예측불가능한
하나의 화면을 만들어간 2025년도작 〈노지밀식〉과 〈세보〉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업을, 한진은 본인이 도달하고자 하는 장면을 시청각으로 감각하고 상상하며 그린 다수의 회화와 함께 사운드 작업 〈for Stars Align〉(2025)을 처음 공개한다.
이러한 작품들은 함께 어우러져 고요하지만 분명하게 감지되는 긴장감을 형성하며,
각 작가의 고유한 시각 언어가 공간 전반에 스며드는 다층적인 공동의 리듬을 만들어 낸다.
참여 작가: 성낙희, 이소정, 한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