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나 박 작가 ©안나 박. 사진: Devin Blaskovich.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작가 안나
박(Anna Park, b. 1996)이 리만머핀의 최연소 전속 작가로 합류하게 되었다.
대구에서 태어나 뉴질랜드, 미국 등에서 자란 안나 박은 아시아 여성으로서 서구사회에서 겪은 복합적인 경험들을 추상과 구상을 오가는 목탄과
잉크 드로잉 작품으로 풀어내며 글로벌 미술계에 이름을 알려 왔다.
그의 대형 회화는 1950-60년대 광고, 만화, 영화
등 미디어에서 그려진 비현실적인 여성 이미지를 차용해 여성의 신체에 가해진 기이한 미적 기준과 사회적인 압력을 풍자적으로 표현한다.

리만머핀의 공동 설립자인 데이비드 머핀(David Maupin)은 “안나의 강렬한 작품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격동적이고 불안정한 시대를 거울처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리만머핀과의 계약은 지난해 9월 서호주 미술관(Art Gallery of Western Australia)에서
열린 안나 박의 첫 미술관 전시 《Look, look. Anna Park》을 성황리에 마친 직후에 이루어졌다. 갤러리와의 첫 번째 협업으로 지난 달 말에 열린 아트바젤 홍콩에서 신작을 발표하였으며, 2026년에는 런던 지점에서 그의 신작을 소개하는 개인전이 열릴 예정이다.

안나 박은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뉴욕 아카데미 오브 파인 아트(New York Academy of Fine Art)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의 작품은 서호주 미술관(호주 퍼스), BY ART
MATTERS(중국 항저우), 마이애미 현대미술관(미국
플로리다), K11 아트 파운데이션(홍콩), 휴스턴 미술관(미국 텍사스) 등을
포함한 세계적인 미술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의 작품은 2019년
KAWS가 구매하여 미술계에 인지도를 남겼으며, 2023년에는
글로벌 아트마켓 리서치 기관인 아트프라이스(Artprice)에서 ‘영
아티스트’ 부문 매출 2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References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