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Anyone Hates Anyone》 ©Museumhead

뮤지엄헤드는 기획 단체전 《누구나 스스로를 혐오한다》를 2026년 2월 7일까지 개최한다.

강철규, 박희민, 성재윤, 윤결, 이립, 이현수 등 총 6인이 참여하는 본 전시는, “얼핏 자신의 불행에 기뻐하는 듯한 장면”과 “미움이 가리키는 세계의 기울어진 각도”를 경유해, 자기혐오와 타자를 향한 적개심이 어떻게 파괴의 논리를 돌파할 수 있을지 질문한다.


Installation view of 《Anyone Hates Anyone》 ©Museumhead

전시는 혐오가 취미, 취향, 버릇처럼 난무하는 오늘의 현상을 돌아본다. 혐오는 왜 즐겁기까지 한 일이 되었을까? 자기혐오는 파괴적 자폐의 논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전시는 자기혐오의 도취와 절망을 넘어선 위장 없는 자기대면의 태도에 주목한다.


Installation view of 《Anyone Hates Anyone》 ©Museumhead

각각의 장면은 세계의 문제를, 거부되는 대상들을 기꺼이 끌어안는다. 그 안에서 긍정하고 지지하고 또 비난한다. 이때의 자기혐오는 타락한 세계를 밀쳐내는 일이 아니라, 내 일부처럼 직시하고 해소하려는 시도이다. 그것은 세계를 견디는 방법일지도, 심지어 어떤 정의감과 맞닿아 있을지도 모른다.

참여 작가: 강철규, 박희민, 성재윤, 윤결, 이립, 이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