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ficial Tears” Installation view ©Museumhead

뮤지엄헤드는 2024년 첫 기획전 “인공 눈물”을 4월 13일까지 개최한다.

김문기, 박세진, 양지훈, 윤희주, 이목하, 최윤희, 추수, 허수연 이상 총 8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 “인공 눈물”은 상실과 슬픔을 매개하는 오늘의 이미지를 성찰한다. 실시간으로 죽음이 전시되고 개인의 낱낱이 노출되는 오늘, 이미지는 시간의 무게와 상실의 고통을 어떻게 운반하고 있을까?

전시는 격렬함과 휘발성에 익숙해진 동시대 이미지가 사유의 힘을 망각한 것은 아닌지 질문한다. 그리고 다시, 지나간 시간과 타자의 흔적을 간직하는 미술의 오랜 태도를 떠올려본다. 전시는 여덟 명의 작가가 각자의 상실과 과거를 다루는 방식을 관찰한다. 그럼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이별을 확인하고, 살아남음의 오늘을 타자에 비추며, 슬픔의 사태가 동질화되는 것을 거부하는 이미지를 지금 이곳에 재생할 수 있을지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