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 바젤 2025에 참여한 갤러리현대의 부스(G13)가 아트시가 선정한 ‘아트 바젤 2025 베스트 부스 10’에 선정되었다. 선정된 부스는 한국 실험 미술의 선구자인 이승택 작가의 솔로 부스로, 베스트 부스 10 중 유일한 솔로 부스이다.

갤러리현대는 본 부스에서 작가가 일찍이 제시한 독자적 개념인 ‘비조각’에 기반한 대표 연작 ‘묶기’ 시리즈를 중심으로 소개하며, 전통적인 조각의 조형성을 해체하고 사물과 물질에 긴장의 흔적을 부여함으로써 새로운 조각의 언어를 탐구한 이승택의 예술세계를 조명했다.

이승택의 예술세계에 대해 아트시의 에디터 아룬
카카르(Arun Kakar)는 “전후 한국 아방가르드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이승택은 '비조각'이라는 예술 활동을 통해 예술적
관습을 뒤엎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르테 포베라, 개념미술
등 서양의 주요 운동과 같은 시기에 등장한 작가의 작품은 예술 작품의 외형과 구성에 대한 관습에 도전하는 것과 유사하게 관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부스에 소개된 작품에 대해서는 “자유와 억압 사이의 긴장을 시각화하며, 청동 토르소를 단단히 감싸거나
바위와 나무 틀을 묶는 밧줄은 정지된 상태 속에서도 위협적인 만큼 강한 에너지를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