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호암미술관 과거 전시 포스터 ©리움미술관

지난 10월 21일, 리움미술관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한국 근현대미술의 소장 자료를 담은 ‘리움 아카이브’ 서비스를 공개했다.

‘리움 아카이브’는 1999년 삼성문화재단이 설립한 국내 최초 미술전문 아카이브인 ‘한국미술기록보존소’로부터 수집한 자료와 근현대작가 160여명의 기증 자료를 포함한 약 8만 5천여건의 ‘미술기록’과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해 온 리움/호암미술관, 호암갤러리, 로댕갤러리, 플라토 등 미술 공간의 전시 아카이브인 ‘미술관기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움 아카이브’ 메인 페이지 ©리움미술관

특히 ‘미술기록’에서는 1세대 미술기자이자 평론가인 이구열 선생(1932-2020)이 기증한 한국 최초 미술 잡지 『美術』 창간호 원본 등 미술사적으로 가치 있는 귀중한 사료들을 접할 수 있다. 또한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0여명의 주요 근현대 미술 작가들을 인터뷰한 구술사 기록도 포함된다.

‘미술관기록’에는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해온 미술관들의 역대 전시, 프로그램, 행사 포스터와 사진 등 미술관과 관련한 기록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구열 선생 기증자료 ©리움미술관

리움미술관은 지난 1여년에 걸쳐 소장자료를 분류, 정리, 디지털화한 ‘리움 아카이브’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리움 아카이브’의 소장자료 목록을 온라인 통합 검색 서비스로 제공하여 한국미술사의 발전과 가치를 탐구하는 연구 플랫폼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리움 아카이브’의 자료들은 다음 링크(https://www.leeumhoam.org/leeum/edu/archive)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 내 예약 신청을 통해 매주 금요일 리움미술관에 방문하여 실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References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