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r image of the "Korea Artist Prize 2023" exhibition at the MMCA Seoul. Courtesy of the museum and SBS Foundation.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이 새롭게 개편된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2012년 이후 10년의 역사를 지닌 올해의 작가상은 여러 문제가 지적되어 왔으나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22년 개편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의 작가상은 경직된 운영 구조과 진부한 내용이 시상 제도의 권위를 떨어뜨린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선정 작가에 대한 지원 금액이 작가당 5천만 원으로 상향되었다. 또한, 앞으로는 작가들의 신작뿐만 아니라 중요한 기존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작가들이 탐구해 온 주제와 창작 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영향력 있는 국제 심사위원과 함께 공개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입하여 수상자 선정 과정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이번 “올해의 작가상 2023″전에서는 권병준, 갈라 포라스-킴, 이강승, 전소정 4명의 작품을 선보이며, 이들은 변화하는 자연의 풍경, 기술의 발전, 인간 관계의 복잡성, 역사적 서사 등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탐구한다. 최종 우승 작가는 2차 평가 과정과 공개 워크숍을 거쳐 2024년 2월에 발표되며, 우승자에게는 1천만 원의 추가 지원금이 수여된다. 이번 전시는 2024년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이 앞으로 한국 동시대 미술계에 어떠한 영향력을 발휘할지 눈여겨봐야 할 시점이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