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YOUNG KIM: SYNTAX AND SORCERY" Installation view. ©Gallery Hyundai

갤러리 현대는 김아영(b. 1979) 작가의 개인전 “문법과 마법”을 9월 14일까지 개최한다.

김아영은 영상, VR, 사운드, 퍼포먼스, 소설, 텍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변 서사, 세계 구축, 신화 짓기를 한다. 장시간의 연구 과정을 거쳐 구축되는 작가의 다차원적인 서사는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난 사람과 자연, 사물 등이 공생하는 삶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독창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의 작품은 베니스 비엔날레, 아시안 아트 비엔날레, 광주 비엔날레, 부산 비엔날레, 팔레 드 도쿄, 관두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등의 국제 기획전과 국내외 유수 기관에서 선보인 바 있다.

그동안 김아영 작가는 다양한 동시대 난민 이슈를 작품으로 다뤄 왔지만 이번 “문법과 마법”전에서는 ‘배달 라이더’를 소재 삼아 앱 알고리즘에 지배당하며 반강제적으로 이동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가상의 이야기로 보여 준다. 작가는 사회적 통념의 이면에 존재하는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체하고 전복하여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