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entenary” Installation view at Hakgojae Gallery © Hakgojae Gallery

학고재 갤러리에서는 김세은 작가와 유리 작가의 2인전 “루시드 미스터리/ 다크 클래리티”와 이상욱 작가의 “더 센테너리”가 6월 28일부터 7월 29일까지 동시에 진행된다.

“루시드 미스터리/ 다크 클래리티”에서는 현실 세계에서 벌어지지만 분명하게 보이지 않는, 미스터리한 정서와 현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 작가는 그러한 현실을 작품에 담아내며 정서의 이유를 탐색하고자 한다. 김세은 작가는 근경과 원경, 과거와 현재를 합치고 편집하며 계속해서 변화하는 현실을 포착한다. 유리 작가는 언어의 세계를 탐색하며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세계를 시각 예술의 측면에서 다가간다.

“Lucid Mystery/Dark Clarity” Installation view at Hakgojae Gallery © Hakgojae Gallery

“더 센테너리”는 이상욱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 추상미술의 흐름에서 이상욱 작가가 차지하는 고유의 지점을 바라본다. 지난 2022년 2월 진행한 ‘에이도스(eidos)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의 연장선 상에서 진행되는 이 전시는 서체적 추상과 서정적 기하추상 사이를 오고 간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발묵 효과와 여백 효과가 미학적으로 구현된 그의 작품을 통해 전시는 한국 추상의 미술사적 흔적과 궤적을 새로이 포착하고자 한다.

한국의 근대와 동시대의 추상을 나란히 병치하는 학고재 갤러리에서의 전시에서 시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혹은 시대적 차이에도 유지되는 예술의 양상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