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화랑은 이배 작가의 개인전 “흐르는”을 7월 21일까지 달맞이 지점에서 개최한다.
이배 작가는 30년 넘도록 ʻ숯’이라는 재료와 흑백의 서체적 추상을 통해 ʻ한국회화’를 국제무대에 선보이며. 가장 ʻ동양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서양 미술재료 대신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재료인 숯을 작품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작품에는 숯이 가지고 있는 삶과 죽음, 순환과 나눔 등의 태생적 관념 위에 작가 특유의 예술적 상상력이 더해진다. 작가는 숯을 이용해 드로잉, 캔버스, 설치 등의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해오면서 자신의 영역을 확장시켜왔다. 그는 숯을 사용하는 이유가 그 안에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거대한 자연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현재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리움미술관, 마그파운데이션, 프랑스 파리 기메 박물관, 스페인 쁘리바도 알레 그로 재단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또한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공식 병행전인 그의 개인전 “달집태우기”이 현재 베니스 빌모트 파운데이션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11월 24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